지독한 프로미루기러에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기’와 같은 솔루션은 ‘말은 쉽지’로 들리기 십상이다. 20년을 넘게 미루는 사람으로 살아온 사람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다이어트가 힘들어요’라는 사람에게 ‘먹지말고 운동하세요’라는 답을 주는 것과 다를 게 뭔가!
미루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습관을 유발한 기본적인 원인을 알면 유효한 치료법을 알아낼 수 있다.
이 과정을 건너 뛰고 일단 되는 대로 고쳐보려 한다면 결막염에 항히스타민제를 쓰는 셈이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p.107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싶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건 천편일률적인 미루지않는 비법보다는, 역시 일을 미루는 원인일 것이다.
스스로도 그 이유를 찾기 힘드니까 말이다. 그 측면에서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정말 엄청난 책이다.
저자 헤이든 핀치는 미루는 원인을 알아야 그에 맞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유는 역시 다양하다.
아주 평범한 뇌의 작동 방식일 수도 있고, 마...